멜로 장르에서 빛을 발하는 배우 김희애가 감성 멜로 <윤희에게>에서 첫사랑을 찾아 떠나는 ‘윤희’로 열연을 예고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
데뷔 이래 단 한 번도 탑의 자리를 놓친 적이 없는 배우 김희애.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선 딸을 잃고 살아가는 ‘현숙’을, <사라진 밤>에선 남편에게 살해당한 ‘설희’로 장르를 넘나드는 믿고 보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어 <허스토리>에선 관부 재판을 이끄는 원고단의 단장 ‘문정숙’ 역으로 분해, 이전과는 180도 다른 강인한 캐릭터로 변신, 이 작품만으로 여우주연상을 3회 수상하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폭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력을 선보여온 배우 김희애의 매력이 정점에 달하는 장르를 꼽자면 단연 멜로다. JTBC 드라마 [밀회]에서 20살 연하의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된 커리어우먼 ‘오혜원’으로 분해 파격적인 멜로 연기로 화제를 모은 것. 캐릭터가 겪는 드라마틱한 감정 변화를 입체적이고 촘촘하게 풀어내 멜로 대가다운 면모를 보여준 결과 드라마 어워즈의 다양한 수상은 물론 높은 시청률과 대중적인 인기를 확인했다.
드라마 [밀회]로 멜로 장르와 초특급 시너지를 선보인 바 있는 김희애의 감성 멜로 <윤희에게>는 그래서 더 기대를 모은다. 그녀는 영화 <윤희에게>에서 첫사랑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윤희’역을 맡았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윤희’는 우연히 도착한 한 통의 편지를 받고 잊고 지냈던 첫사랑을 떠올리게 되고, 설원으로 가득한 낯선 도시로 여행을 떠난다. 그녀는 첫사랑의 집 앞까지 찾아가는 용기부터 차마 앞에 서지 못하고 망설이는 모습까지 과거의 자신의 감정과 마주하는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한 연기로 녹여냈다. 작은 떨림으로 시작해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감정 연기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깊은 여운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에 연출을 맡은 임대형 감독은 “김희애 배우는 내게 아이돌 같은 존재이며, <윤희에게>는 김희애를 떠올리며 쓴 작품이다. 김희애 배우의 ‘윤희’는 내가 상상하던 ‘윤희’와 흡사해 소름이 돋았다”고 극찬했을 정도. 이처럼 김희애는 올 가을에 찾아오는 영화 <윤희에게>를 통해 더욱 깊어진 감성과 장르 시너지를 선보이며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클래스가 다른 멜로의 대가 김희애가 선보이는 절정의 멜로 연기를 만날 수 있는 <윤희에게>는 11월 개봉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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