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에 대한 성급한 규제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알고리즘에 따른 편견이나 책임 등 이미 알려진 AI의 문제들을 언급하며 “혁신과 연구를 가로막는 방식으로 성급히 규제에 달려들기보다는 몇 가지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도 FT를 인용해 “그가 광범위한 AI 규제가 낳을 역효과에 대해 경계하면서 그 대신 기존 법률을 새롭게 적용해 AI의 문제에 대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피차이 CEO의 이런 발언은 구글의 AI 관련 사업 중 일부가 역풍을 겪은 가운데 나온 것이다. 구글은 최근 미 국방부와 체결한 ‘프로젝트 메이븐’이라는 암호명의 드론 사업과 관련해 직원 수천 명이 비윤리적인 AI 기술의 이용이라며 반대 청원에 서명하는 등 반발이 나와 해당 사업을 취소한 바 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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