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국내에도 인천국제공항에 수소 연료를 사용한 지게차가 도입된다.
현재 일본 간사이 공항은 80여대의 수소지게차를 운행하고 있으며,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 노르웨이 오슬로 공항 등 선진 각국에서도 앞장서 도입하고 있는 수소지게차가 국내에서도 첫발을 내딛는 것이다.
수소 연료전지 전문기업 ㈜가온셀(대표 장성용)은 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공항 물류업체인 동아물류㈜, ㈜세인티앤엘, 에이치로지스틱스㈜, 인천공항포워딩소장협의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수소 경제 활성화 및 조업환경 개선에 나섰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항물류단지 내에서 사용 중인 500여대의 디젤 및 노후 전기 지게차를 수소연료전지 지게차로 순차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도입되는 지게차에 사용되는 수소 연료전지 팩은 가온셀을 비롯한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제품으로 약 5분 충전 시 8시간 연속 운영할 수 있어 작업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로 조업환경 개선과 근로자의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공사는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대표 공기업으로서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을 뒷받침하는 한편,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의 제품을 공항운영에 적극 활용해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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