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대검찰청 참모진이 신임 검사장 교육에 전원 불참한다.
사흘간 진행되는 검사장 승진자 교육에는 법무부 장관 만찬 일정이 포함된 만큼 검찰 수뇌부와 조 장관 사이에 냉랭한 분위기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법무부와 대검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진행되는 검사장 승진자 교육에 조 장관 등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는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을 비롯한 대검 검사급 고위 간부 7명이 모두 불참한다.
따라서 지난 7월말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검사장 14명 가운데 많으면 절반인 7명이 교육에 참석할 전망이다. 신임 검사장 교육 첫날인 30일은 윤 총장, 마지막 날인 다음 달 2일은 조 장관과 만찬이 예정돼 있다.
일각에서는 윤 총장의 최측근 참모이자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를 지휘하는 한 부장이 ‘신임 검사장’ 자격으로 수사 대상자인 조 장관과 자리를 함께 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대검에 근무하는 신임 검사장들은 과거에도 일정이 맞지 않아 교육에 거의 참석하지 못했다”며 “이번에도 같은 이유로 법무연수원에 교육 참석이 어렵다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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