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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취소 결정…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방지

경기도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산방지를 위해 오는 27일부터 11월 24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2019 제10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세계도자비엔날레 개막을 3일 앞두고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추가로 나옴에 따라 이천시의 요청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도자비엔날레 행사장이 있는 이천시와 여주시는 과거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인해 농가 피해가 컸던 지역으로, 이번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지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경기도 출연기관인 한국도자재단을 통해 추진돼 온 이천세라피아, 여주도자세상, 곤지암도자공원 행사장의 도자비엔날레 전시 및 체험행사, 공연, 마켓, 부대행사 등이 모두 취소됐다.

하지만 도는 국제공모전 1차 심사로 선정된 41개국 300명 작가에 대해 대상을 포함한 주요수상자 7명을 선정하는 공모전 최종심사는 간소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장영근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년간 준비해온 행사로 국내외 작가분들과 행사 관계자분들의 아쉬움이 크겠지만,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추가 확산 방지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며 “돼지열병이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우리 문화·관광·체육계에서도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연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도 “그동안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아프리카 돼지열병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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