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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운정, 경기여주 등 저렴한 가격·접근성 갖춘 분양단지 나온다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탈 서울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서울의 높은 집값을 감당하지 못한 이들은 서울과 인접하거나, 교통호재가 있는 파주운정, 경기여주 등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이 수도권을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집값’이다. 11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과 달리 수도권은 서울 전셋값 대비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달 초 경기,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3.3㎡당 평균 1,153만원, 930만원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1,442만원)보다 낮았다. 이는 바꿔 말하면 경기도에서 아파트를 팔아도 서울에서 전셋집 하나 마련하기 불가능하다는 뜻도 된다.

업계 관계자는 “GTX, 지하철 연장 등 교통망의 확충으로 서울과의 지리적인 격차를 좁히고 있는 만큼 굳이 비싼 주거비용을 지불하고 서울에서만 거주할 필요성은 없어졌다”며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경기, 인천 지역과 격차를 보일수록 저렴한 집값과 서울 접근성을 갖춘 수도권 아파트를 찾는 이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0일 남짓 남은 올 부동산 시장에서는 서울 접근성이 용이한 파주운정, 경기여주 등 수도권에서 주요 단지들의 분양이 이뤄진다. 저마다 서울 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광역 교통망 등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과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은 이달 30일, 경기도 파주운정 3지구 A27블록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의 정당 계약을 받는다. 3.3㎡당 평균 1,200만원대의 분양가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2023년 개통 예정인 GTX-A 운정역(예정)과 인접해 서울역을 20분내, 삼성역을 30분내로 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200m 거리에 삽다리IC가 위치해 자유로·제2자유로 진입도 수월하며, 지하철 3호선 연장(예정), 제2외곽순환도로(김포~파주, 2026년 예정), 서울~문산고속도로(2020년 예정) 등에 따른 서울 접근성 향상도 기대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총 1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010가구로 조성된다.

디에스종합건설은 10월, 인천 서구 루원시티 주상복합 4블록에 공급하는 ‘루원시티 대성베르힐 2차 더 센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정역과 인접해 있으며, 이를 통해 서울 구로, 신도림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2027년 개통 예정인 서울 지하철 7호선 루원시티역(가칭)과도 인접해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전용면적 84~170㎡ 아파트 1,059가구와 전용면적 24~36㎡ 오피스텔 120실, 상업시설을 함께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10월, 경기도 여주시 교동 115-9번지 일원(교동지구 도시개발구역)에 공급하는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강선 여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된 서울 수서~경기 광주간 복선전철을 통해 수서역까지의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총 8개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총 55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금성백조는 11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11블록에 공급하는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분양할 예정이다. 2023년 개통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이 도보 10분 이내에 조성될 예정이며, 신설역 개통시 2정거장이면 서울로 이동할 수 있는 서울 접근성을 갖췄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면적 76~102㎡, 총 1,2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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