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서부권 부도심인 울주군 삼남면 KTX 역세권 배후지역에 미래 신산업 기반의 복합특화단지가 조성된다.
울산시와 한화도시개발, 울주군, 울산도시공사는 25일 오후 전시컨벤션 인근 주차장에서 ‘KTX 역세권 배후지역 복합특화단지 조성사업’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지난 9월 송철호 울산시장이 발표한 울산형 일자리 창출 로드맵 사업 중 하나다.
울산시 등 4개 기관과 기업은 투자양해각서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화산업 기업 유치, 특수목적법인 설립, 사업 추진에 대한 행정적 지원, 기타 공동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복합특화단지에는 미래차, 생명공학, 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을 유치한다. 또 전시컨벤션센터 확장과 연구개발, 비즈니스 밸리, 그린모빌리티 등 울산의 미래산업 기반을 조성한다. 2025년까지 7년간 울주군 삼남면 일대 153만㎡에 조성되며 산업단지 비율은 30% 정도로 한다. 울산시는 1조6,70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함께 5,269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한화도시개발과 울주군, 울산도시공사 등 민관의 공동출자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울산시의 첫 사례다. 민간기업으로 참여하는 한화도시개발은 도시개발사업과 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개발사업 및 투자 전문 기업이다. 전국 12곳 200만㎡ 이상의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사업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울산도시공사는 KTX 역세권 개발 및 부곡·용연 지구 등 지역개발의 노하우를 가진 공공기관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 서부권 부도심의 신성장 거점 육성을 목표로 울산전시컨벤션센터 및 롯데의 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한 KTX 배후지역을 개발한다”며 “고품격 산업·정주 기능의 복합특화단지를 조성해 자족 신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 9월 11일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해 이 지역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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