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자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오찬에서 “대정부질문은 ‘제2의 조국 인사청문회’라는 규정하에 조국 사태에 대한 모든 현안을 드러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조국 개인 게이트’가 아닌 ‘문재인 정권 게이트’로 번지는 부분을 면밀하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에 대한 공세를 벼르고 있는 한국당이 첫날 정치 부문 대정부질문에서공격수로 내세운 이들은 권성동·김태흠·주광덕·박대출·곽상도 의원이다. 이들은 조 장관이 후보자 시절부터 각종 의혹을 제기하거나 중도 사퇴를 주장했다. 또 법조인 출신이 5명 가운데 3명으로 앞서 인사청문회에서 조 장관이 밝힌 발언들이 위증이 아닌지 집중 질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이 직접 참석하는 만큼 앞선 그의 발언을 겨냥해 진위를 따져보고 위증죄에 해당하는지까지 파헤친다는 것이다.
복수의 한국당 관계자는 “조 장관은 앞선 기자간담회는 물론 인사청문회에서도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발언을 이어왔다”며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조사에서 이 자체가 거짓이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만큼 이를 집중 질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장관은 물론 가족들이 받는 의혹은 이미 여럿”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이에 대해 반박한 발언이 거짓인지, 또 위증의 죄를 저지른 것은 아닌지까지 캐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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