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앨런(38·미국)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 사전 이벤트인 ‘볼빅 롱 드라이브 챌린지’에서 우승했다.
앨런은 25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롱 드라이브 챌린지에서 최고 354.4야드를 날려 출전선수 8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날 행사에는 앨런 외에 역시 장타 전문 선수인 조슈아 실(29·미국), 국내 투어 장타자로 꼽히는 김홍택(26), 김민수(29), 함정우(25), 나운철(27), 강윤석(33), 이재진(23) 등 8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월드 롱 드라이브 투어의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십 우승자 앨런은 이날 1회전에서 354.4야드를 날려 307.4야드에 그친 김민수를 가볍게 제쳤다. 4강에서는 300.9야드의 이재진을 상대로 335.6야드를 기록해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김홍택을 만난 앨런은 318.8야드를 날려 315.5야드의 김홍택을 따돌리고 장타 대회 우승상금 500만원을 받아갔다.
앨런은 2017년 월드 롱 드라이브 투어 마일 하이 쇼 다운에서 483야드를 기록, 투어 대회 사상 최장거리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에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가로질러 넘기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날 볼빅 롱 드라이브 챌린지는 매 경기 정해진 구역 안으로 공이 떨어져야 기록을 인정했으며 1·2회전은 2분 이내에 6회, 2라운드로 진행된 결승전은 라운드당 1분30초 이내에 4번씩 총 8번의 샷 기회를 부여했다. 앨런과 실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는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에도 출전한다.
앞서 지난 6월 KPGA 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사전 행사에서 장타왕에 올랐던 팀 버크(미국)는 본 대회 첫날 17오버파, 둘째 날 14오버파를 쳐 이틀간 31오버파의 최하위로 컷 탈락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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