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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복서' 병구주먹 민지장단...귀를 의심케 하는 창작 판소리 OST 화제

엄태구, 이혜리, 김희원 주연의 영화 <판소리 복서>가 영화 OST로는 이례적으로 창작 판소리를 선보여 영화만큼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사운드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사진=CGV아트하우스




<판소리 복서>는 과거의 실수로 체육관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던 전직 프로복서 ‘병구’(엄태구)가 자신을 믿어주는 든든한 지원군 ‘민지’(이혜리)를 만나 잊고 있었던 미완의 꿈 ‘판소리 복싱’을 완성하기 위해 생애 가장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신박한 코믹 휴먼 드라마. 세계 최초 ‘판소리 복싱’이라는 소재를 다룬 정혁기 감독의 독특한 행보는 OST에서도 이어졌다.

이전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 귀를 의심케 하는 장구 장단과 독특한 가사로 화제를 모은 영화 <판소리 복서>는 영화를 위해 창작 판소리 OST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낸다. 장영규 음악감독이 수궁가에서 영감을 얻어 <판소리 복서>만을 위한 곡을 만들었고, 정혁기 감독이 영화의 적재적소에 흥을 더해줄 가사를 직접 써서 재미를 극대화했다.

특히 <곡성>, <부산행> 등 굵직한 한국영화의 음악을 책임져온 장영규 음악감독이 결성한 그룹 ‘이날치’의 아티스트 안이호, 권송희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후문. 훈련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날달걀 다섯개 먹었느냐? 병구가~ 여쫘오되 못먹것는디 날달걀 너무 비려서 못먹어 하는구나. 예헤~ 관장 생각하길 저놈이 날가지고 놀고 놀고 노는구나”, 판소리 복싱 장면에서 나오는 “번개같은 주먹 병구주먹 청둥같은 장단 민지장단. 병구란놈 정신 번쩍드오 민지장단에 불끈불끈” 등의 흥미로운 가사들이 극의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더 큰 웃음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처럼 차진 가사와 구성진 가락으로 영화의 흥과 에너지를 더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호강시켜줄 영화 <판소리 복서>는 다시 없을 독특한 영화로 관객들의 취향을 완전히 저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판소리 복싱’이라는 세상에 없던 소재를 바탕으로 독보적으로 유니크한 영화를 선보일 엄태구, 이혜리, 김희원 주연의 신박한 코믹 휴먼 드라마 <판소리 복서>는 오는 10월 9일 개봉한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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