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원전폭팔 사고가 발생했던 후쿠시마 지역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일본 정부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홍보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외무성은 지난 24일부터 주한일본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후쿠시마시와 이와키시 등 후쿠시마현 2곳, 도쿄 신주쿠(新宿) 등 일본 내 3개 지점과 서울의 방사선량을 비교해 게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둔 일본이 방사선량 문제가 ‘예상외로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주한일본대사관은 휴일을 제외하고 일본어와 한국어로 된 이 자료를 매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일본 내 측정치는 지자체 등이 제공한 것이고, 서울 측정치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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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12시 기준으로 주한일본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측정치는 후쿠시마시 0.133μSv/h, 이와키시 0.062μSv/h, 도쿄 0.036μSv/h, 서울 0.119μSv/h였다. 이와키시는 폭팔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남쪽으로 30km 떨어진 곳으로 서울보다 낮게 측정됐다.
이와 관련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은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에서 일본의 방사선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며 글을 게재했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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