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규모 2.3 지진 발생…"진동 커 잠 다 깨" 불안감 호소 잇따라

포항 지진/사진=기상청 제공

경북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7분 31초 경북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6km 부근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09도, 동경 129.33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8km로 나타났다.

이 지진으로 인해 포항 지역에는 최대진도 Ⅰ이 감지됐다. 대부분의 사람은 느낄 수 없지만 지진계에는 기록되는 정도다.



기상청은 “특별한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지진과 관련,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불안감을 호소하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잇따랐다. “지진 진동으로 잠 다 깼다”, “무서워서 잠을 설쳤다”, “진도에 비해 진동이 꽤 커서 대피해야 하나 망설였다” 등의 글이 이어지는 상태다.

한편 포항서는 지난 2017년 11월15일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일어났다. 당시 지진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역대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지진으로 551억원에 육박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김경훈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