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임명’ 이후 떨어졌던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3.3%포인트 오른 48.5%를 기록했다. 한 달 내내 지지율이 오르내리며 요동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상승해 40%대를 넘긴 가운데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0%선으로 내렸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26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9월 3주차 주중 집계 대비 3.3%포인트 오른 48.5%를 기록했다. ‘국정수행 부정 평가’는 2.7%포인트 내린 49.3%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이후 4주 연속 상승과 하강을 반복(46.3%→47.2%→45.2%→48.5%)하며 요동치는 모양새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반등세에 대해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 일련의 검찰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 △촛불집회·시국선언과 같은 여권 지지층의 집단적 반발 움직임과 더불어 △한미정상회담, 유엔총회 연설 등 문 대통령의 방미 평화외교 △류석춘 전 한국당 혁신위원장의 ‘위안부는 매춘’ 발언 파문이 겹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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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별로는 민주당이 지난주에 비해 3.9%포인트 오른 42.0%를 기록한 반면 한국당은 3.0%포인트 내린 29.5%를 기록했다. 민주당이 40%대를 회복한 것은 ‘조국 정국’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인 8월 2주차 주간집계(40.6%) 이후 처음이다. 한국당은 지난 3주간의 상승세가 꺾이며 다시 20%대로 내려앉았다.
조사는 tbs의 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성인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는 ±2.5%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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