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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이춘재 얼굴 공개, 여죄 가능성 언급..2049시청률 비드라마 1위

어제(25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가 33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화성 연쇄살인 사건’ 유력 용의자 이춘재를 집중 취재한 내용을 전하며 주목받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실화탐사대’ 2부는 수도권 기준 2049시청률 1.2%로 동시간대 비드라마 중 1위를 기록했다. 범죄전문가들이 이춘재의 여죄 가능성을 언급한 장면은 가구기준 분당시청률 6.3%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대한민국 3대 미제 사건으로 꼽히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 사건 발생 이후 무려 200여만 명의 대규모 경찰 병력을 투입했음에도 범인이 잡히지 않아, 전 국을 불안과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그런데 지난 1994년 청주에서 발생한 처제 살인 사건, 자신의 처제를 잔혹하게 성폭행하고 살해한 후 무기수로 복역 중인 이춘재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특정됐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 당시 증거물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DNA가 이춘재의 DNA와 일치한 것.

‘실화탐사대’는 아홉 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현장을 다시 한 번 낱낱이 파헤쳤다. 피해자들은 14세에서 71세의 여성들로, 대부분 손발이 묶이고, 목이 졸려 살해당했다. 또한 화성 연쇄살인 사건 범행현장을 탈출해 살아남은 여성과, 목격자, 그리고 이춘재의 어머니를 만나보고, 이춘재의 실제 얼굴을 전격 공개했다. 당시의 잔혹한 사건 현장을 되짚어보는 내내, MC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3차례의 경찰 조사에서 이춘재는 자신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범행을 일체 부인하고 있다. 이에 김정근 아나운서는 “다시는 이처럼 잔혹한 범죄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경찰의 엄중한 조사가 이루어지기를 촉구했다. MC 신동엽은 3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는 한편, 밝혀지지 않은 여죄는 없는지, 이춘재의 지난 행적을 다시 한 번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지훈 변호사는 “3개의 DNA가 검출됐다. 저는 (이춘재가 범임일 가능성을) 100%로 본다”고 확신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실화라서 더 놀라운 이야기, MBC ‘실화탐사대’는 다음 주에도 수요일 밤 10시 5분에도 찾아온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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