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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관 구해령' 이지훈, 원칙 아닌 정의 택했다..안방극장 '압도'

‘신입사관 구해령’ 이지훈이 원칙주의를 벗어던졌다.

사진=MBC




지난 2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 연출 강일수, 한현희 / 제작 초록뱀미디어) 37, 38회에서 민우원(이지훈)은 20년 동안 숨겨져 있던 김일목 사관의 사초의 내용을 전해 들었다. 구해령(신세경)이 찾아낸 김일목 사관의 사초에는 경오년에 있었던 역사의 사실이 담겨있었고 그 가운데 민우원은 자신의 아버지 민익평(최덕문)과 다른 선진들이 저지른 부정한 일들을 알게 되었다.

김일목 사관의 사초를 공개하겠다는 구해령에게 민우원은 “사초가 사관의 손은 벗어나는 순간부터는 무기가 된다. 네가 하고자 하는 그 일이 무고한 사람들을 죽게 만들 수도 있다는 뜻이다.”라며 원칙주의 사관으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구해령의 의견을 반대했다.

이후 과거에 화목했던 부자지간을 회상하던 민우원은 현재 권력과 야망에 눈이 멀어 변해버린 아버지의 모습이 원망스러워졌다. 이어 민우원은 구해령의 집을 찾아가 “아무리 이름난 재상의 힘도 수 십 년을 못 가는데 사관의 글은 말없이 천 년을 산다.”라는 한 문장이 자신을 사관으로 만들게 했다고 말했다. 또, “나도 단순히 기록만 하는 사람은 아니었던 거야.”라며 자신이 고집해왔던 원칙주의에서 벗어나 구해령과 같은 편에 서기로 결심했다.



이날 이지훈은 아버지의 부정한 행동에 대한 원망스러움과 그 사실을 공개할 것인지에 대한 딜레마를 품은 사관 민우원을 뛰어난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한편,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둔 MBC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의 마지막 방송은 오늘 밤 8시 55분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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