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과연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는 것일까? 허리 디스크에 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허리 통증으로 고민해 왔던 사람들이라면 주목해 볼 만한 책이 나왔다.
국내 유일 척추 전문 프로파일러로 알려진 저자는 강남성모정형외과 신경외과 치료부장 등을 지내며 허리 통증을 잡지 못해 고통받던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얻은 연구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책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책의 저자, 소마통합운동센터 이창욱 센터장은 허리 통증의 원인 치료를 위해, 머리에서 발끝, 내장과 호흡, 환자의 작은 생활 습관까지 낱낱이 파헤치는 것이 그의 치료 철학이다.
그는 허리 통증은 ‘디스크’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통증’ 그 자체가 문제라고 강조한다. 애꿎은 ‘디스크 문제 진단’에 무리한 근력 운동, 부적절한 물리 치료, 약물 치료, 급기야 하지 말아야 할 수술까지, 허리 통증이 낫기는커녕 더 이상 근본 치료가 불가능해질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통증을 정확하게 잡기 위해서 스스로 움직이는 운동 조절 시스템을 되살려야 하며, 그 핵심은 바로 책에서 설명하는 척추 움직임 운동이다. 하루 3분 투자로 틀어진 골반과 다리, 척추의 밸런스를 찾을 수 있으며 이는 곧 수술 없이 허리 통증을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비수술로 얼마든지 허리 통증을 잡을 수 있으며, 디스크는 허리 통증의 결과에 불과하면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라고 전한다.
기존 병원들은 디스크 자체만을 볼 뿐 제대로 된 원인 규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환자들도 의사가 권한대로 주사를 맞거나 약물 치료, 수술을 통해 잠깐이라도 통증을 가라앉히긴 하지만 다시 재발하게 된다며 저자는 디스크가 튀어난 정도와 통증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한다. 척추를 긴장시키는 여러 나쁜 생활 습관들이 진짜 통증의 원인이고, 이것을 해결해야 건강한 디스크를 가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디스크만을 강조하여 치료하는 접근법인 허리를 뒤로 젖히는 맥켄지 운동법 및 앞으로 숙이는 윌리엄스 굴곡 운동이 유명한데, 이는 통증이 있는 사람이 절대 하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기존의 운동법과는 다른 해결법을 제시한 것인데, 통증이 있는 사람이 근육을 제 순서대로 쓰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운동을 하면 근육을 더욱 긴장시켜 통증이 심해진다고 한다. 허리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 허리 통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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