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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식탁' 김보성, '주먹 손맛+눈 대중 계량'의 반전..'길구 제치고 우승'

‘극한식탁’ 5회에서는 연예계 대표 의리남 김보성이 주먹 손맛과 눈 대중 계량으로 반전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Olive




지난 26일 목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 올리브 ‘극한식탁’ 5회에는 결혼 21년차 배우 김보성-박지윤 부부와 결혼 5개월차 남성듀오 길구봉구의 길구-박가람 부부가 출연했다. 보기만 해도 ‘으리으리’한 야수 남편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아내의 스트레스를 풀어줄 매운 음식’을 만드는 것. 김보성과 길구는 상남자 비주얼이라는 공통점을 가졌지만, 준비 과정도, 요리 스타일도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 보는 재미를 더했다.

우선 김보성이 정한 메뉴는 ‘매으리 돈가스’. 앞치마를 매는 것조차 어색한 김보성은 절친한 개그맨 안일권과 함께 쿠킹 클래스를 찾았다. 돈까스 만드는 법은 물론, 매운 짬뽕으로 유명한 맛집의 고추가루와 청양고추 180배 맵기의 고추 기름까지 공수해 아내를 위한 빨간 맛을 연마했다. 실제 요리쇼 과정에서는 고기를 펴기 위해 주먹을 이용하고, 오직 감과 눈 대중으로 양념 비율을 맞추는 등 ‘요리 야인’의 면모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본의 아니게 4번 튀긴 돈까스와 저 세상 비주얼의 유부초밥, 파인애플 음료까지 아내만을 위한 김보성의 세트 요리가 완성됐다.

한편 미션지를 받은 길구는 멤버이자 절친인 봉구의 추천으로 떡볶이를 메뉴로 올렸다. 이들은 함께 떡볶이 맛집을 방문, 우유부단한 길구 대신 결단력있는 봉구의 의견에 따라 곱창을 넣은 ‘곱사리 떡볶이’를 하기로 결정했다. 요리쇼가 시작되자 길구는 다부진 외모와 달리 섬세한 칼질과 정확한 계량으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MC 최현석 셰프가 “어쩜 저렇게 요리를 곱게 하지?”라며 탄성을 자아냈을 정도. 삶은 달걀이 잘 벗겨지지 않는 의외의 난관에 봉착했지만 끝까지 꼼꼼함을 잃지 않고 요리를 완성했다.

특히 시식에 앞서 결혼 전 길구에게 번지점프 프로포즈를 원했던 아내를 위해 번지점프에 도전한 길구의 영상이 깜짝 공개됐다. 길구는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이에서 오직 아내만을 생각하고 용기있게 번지점프를 성공, 영상을 본 아내 박가람은 감동하며 눈물을 흘렸다.



야수 남편들의 요리 대결 결과, 우승은 김보성이 차지했다. 주먹 손맛과 눈 대중 계량의 반전 승리였다. 김보성의 ‘매으리 돈가스’를 맛 본 아내 박지윤은 “마늘이 느끼한 걸 잡아준다”며 찰진 먹방을 선보였다. 길구의 아내 박가람과 “마늘 돈까스 가게를 오픈하시면 먹으러 가겠다”는 광희의 극찬까지 이끌어냈다. 승리를 확정지은 김보성은 “와이프에게 더욱 감동의 눈물을 흘릴 수 있도록 하는 남편이 되겠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올리브 ‘극한식탁’은 제한시간 안에 아내 취향 저격 요리를 완성해야 하는 남편들의 예측불가 요리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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