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지원하는 쿠바의 라울 카스트로 총서기에 대해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등의 제재를 가했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날 성명을 통해 카스트로는 베네수엘라에서 폭력, 협박, 탄압을 통해 마두로 전(前) 정권을 떠받치려는 쿠바의 행동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두로 치하의 군대 및 정보기관과 함께 쿠바 보안군 조직원들이 고문을 포함한 베네수엘라의 총체적인 인권 침해와 학대에 연루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제재에 따르면 미 입국 금지 대상은 카스트로 총서기를 비롯해 그의 자녀 4명 등 직계 가족에 적용된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마두로 퇴진을 요구하면서 이와 대립하는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을 지원해왔으며 쿠바 등 마두로 정권을 지원하는 국가에 제재를 가해왔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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