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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진심이 닿다’→‘타인은 지옥이다’ 180도 다른 연기 행보

배우 이동욱의 2019년 연기 행보가 파격적이다.

/사진=킹콩 by 스타쉽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이동욱의 필모그래피는 늘 도전적이다. 그는 상반기에 tvN ‘진심이 닿다’를 통해 워커홀릭 변호사 ‘권정록’역으로 변신, 일에 있어서는 완벽함을 추구하고 까칠하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서툴고 순수한 면모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그는 유인나(오진심 역)와 다시 재회하며 큰 화제를 모았고, 두 사람의 달달한 케미는 또 한 번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런 그가 현재 방영 중인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 제작 영화사 우상, 공동제작 스튜디오N)에서는 섬뜩한 살인마 ‘서문조’역으로 분해 신선함과 함께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고.

이동욱은 ‘타인은 지옥이다’ 초반부에는 평범하고 친절한 치과의사로 등장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선보였지만, 2회 엔딩을 기점으로 ‘진짜 왕눈이’라는 정체를 드러내며 대활약을 펼쳤다. 그는 왕눈이의 시그니처 대사인 “자기야” 한 마디로 안방극장을 뒤흔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이동욱은 섬뜩한 상황에서도 의연한 태도를 유지하며 묘한 긴장감을 조성하고, 이전엔 볼 수 없는 과장된 미소와 거친 대사들을 완벽하게 소화해 연기 변신에 대성공했다. 이에 이동욱이 그려낼 ‘타인은 지옥이다’ 후반부의 서문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



이처럼 이동욱은 2019년 상반기와 하반기를 장르와 캐릭터 불문, 다채로운 모습들로 브라운관을 점령했다. 20년이라는 시간을 꽉꽉 채운 이동욱의 필모그래피와 캐릭터 변주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그의 연기 행보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이동욱이 출연 중인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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