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행된 ‘방구석1열’ 녹화에서 변영주 감독은 ‘알라딘’의 모티브가 된 ‘천일야화’에 대해 “실사 ‘알라딘’을 이야기할 때 ‘자스민 공주’가 능동적으로 변했다고 하는데 사실 ‘천일야화’를 보면 이미 예전부터 능동적이고 현명한 여성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한창완 교수는 “디즈니는 시기와 시대에 맞춰 여성 캐릭터를 잘 변형시켜 왔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디즈니 공주들의 변화를 보면 점점 여성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분석했고 MC 윤종신 역시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증거 같다”라며 공감을 표했다.
한편 변영주 감독은 ‘알라딘’ 엔딩에 대해 “왜 알라딘은 자스민과 술탄에게 각각 3개의 소원을 빌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았을까? 그들도 빌고 싶은 소원이 얼마나 많았겠냐. 이 영화의 교훈은 ‘극적인 상황에서 냉정해져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뜻밖의(?) 교훈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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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연은 오랜만에 함께한 변영주 감독을 향해 “‘이야기 언니’ 같다. 계속 이야기 해주세요”라며 애정을 표했다.
디즈니의 명작들을 볼 수 있는 JTBC ‘방구석1열’은 9월 29일(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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