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29일(한국시간)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무결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류현진이 사이영상 수상을 위해 마지막 경기에서 호투했다”는 현지 언론의 찬사가 쏟아졌다.
특히 지역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받을 만한 투구를 다시 보였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오늘 투구로 류현진은 (사이영상 경쟁에) 또 다른 논쟁거리를 만들었다”며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선두주자였다가 최근 미끄러졌는데, 이날 호투로 사이영상 판도를 다시 흔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매체는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과 비교하며 류현진이 기록상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올랐고, 28차례 선발 등판 중 10차례 무실점 경기, 18차례 무실점 혹은 1실점 경기를 치렀다”며 “이는 디그롬을 앞서는 기록”
한편 류현진의 이날 호투로 다른 매체들도 앞다퉈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류현진이 오늘 같은 활약을 계속 펼쳐야 한다”며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자신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이력서를 완성했다”고 신속히 전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29차례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18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32로 시즌을 마쳤다”며 “10차례 7이닝 이상 무실점 경기를 펼치는 등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MLB닷컴 역시 “류현진이 사이영상 수상에 마지막 입찰을 했다”며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결승 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고 추켜세웠다.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은 전미야구기자협회 소속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투표는 정규시즌이 종료된 뒤 진행되며 투표 결과는 월드시리즈 이후에 발표된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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