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서울 이남에서 처음으로 접수되면서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충남 홍성군 광천읍의 한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서울 이남 충청권에서 확진은 물론, 의심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고가 접수되자 방역 당국은 현장으로 인력을 급파해 주변을 통제하는 한편, 전면적인 소독 조치에 돌입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혈액 샘플을 채취한 뒤 경북 김천에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 가져가 정밀검사를 거쳐 아프리카돼지열병 여부를 가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의심신고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중 나올 전망이다.
지난 17일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건 건수는 지금까지 9건이다. 이번 의심 사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최종 판명된다면 인천∼경기∼강원으로 이어지는 중점 방역 라인이 뚫렸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큰 파장이 예상된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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