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을 대표하는 100년 은행을 목표로 지역 경제를 먼저 생각하고 지역민과 상생 ·발전하는 은행을 추구하겠습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송종욱(사진) 광주은행장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광주은행이 광주형일자리 완성차공장 합작법인에 직접 투자 등을 통해 3대 주주로 참여한 것은 광주와 전남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광주은행은 지난 4월 지역 기업이나 기관에서 아무런 움직임이 없을 때 기업 중 가장 먼저 100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추가로 160억원을 증액, 총 260억원을 출연했다. 이는 최근 광주 완성차공장 합작법인이 설립되는 과정에서 시중은행 2곳이 투자를 약속했다가 철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평소 영업기반 고도화를 위한 지역 밀착경영을 강조해 온 송 행장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디지털영업 강화, 고객중심 현장경영을 내실 있게 추진해 국내 17개 은행 중 기초체력이 가장 강한 은행, 고객 로열티가 최고 높은 은행이 될 것을 각오했다.
송 행장은 앞으로 3년 내 광주·전남지역 점유율을 4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이를 위해 빛가람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에 대한 신규 거래처 발굴 및 거래 강화, 고객별 맞춤상품, 지역별 특화 공익상품 등을 판매하겠다고 설명했다.
광주·전남 지자체 금고 유치와 관련해 “시군구 금고는 지방은행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며 “지역을 잘 알고 지역민에게 잘하고, 지역민에게 가장 신뢰받고 사랑받고자 노력하는 광주은행이 지자체 금고로 선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은행은 지역 내에 110여 개의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고, 광주 완성차 위탁생산공장 합작법인에 260억원 투자, 당기순이익의 10%를 지역사회 환원하는 사회공헌활동 등을 내세우며 지자체 금고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 행장 취임 후 광주은행은 저원가성 예금 증가와 자산구조 개선으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상승 등으로 은행권 최고 수준의 자산 건전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1,53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16억원, 8월말 기준 현재 1,260억원을 나타내며 지난해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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