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로 생기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직접 채취 후 기증’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은행나무는 도심 대기질 개선에 탁월하지만 가을이 되면 열매가 악취를 풍기고 시민들의 머리 위로 떨어지기도 해 골칫거리가 된다. 송파구는 다음 달까지 은행 열매 기동반을 편성해 중점 가동한다. 버스정류장·지하철 출입구 주변·상가 등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은행열매가 떨어지기 전에 채취하는 것이 목표다. 송파구는 수확한 은행열매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에 의뢰해 중금속 성분을 검사한 후 관내 경로당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증할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은행 열매를 조기에 수거하고 수나무로 바꿔 심는 등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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