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귀한 승리...손흥민이 도왔다

리그 2호 도움...선제골 기여

토트넘 3경기 연속 무승 탈출

드리블 하는 손흥민. /런던=AFP연합뉴스

손흥민(27·토트넘)이 귀중한 도움으로 팀의 3경기 연속 무승 탈출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9-2020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4분 탕귀 은돔벨레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토트넘은 전반 30분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 속에 2대1로 어렵게 승리했다.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 초반부터 왼쪽 돌파를 시도하던 손흥민은 전반 24분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슈팅하는 척하면서 밀어주자 은돔벨레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손흥민은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5라운드에서 2골, 6라운드 레스터시티전에서 리그 첫 도움에 이어 이날 리그 2호 도움을 작성하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토트넘은 전반 39분 백패스를 받은 골키퍼 위고 로리스가 상대 선수에게 공을 빼앗기는 실수로 동점 골을 내줬다. 위기에 빠진 토트넘의 결승 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에릭센에게 공을 내준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뒤 다시 에릭센에게 찔러줬고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19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최근 3경기 무승에서 벗어난 토트넘은 3승2무2패를 기록했다.
/박민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