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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창설 주역 김영환 준장 ‘10월 호국인물’

전쟁기념관은 공군 창설의 주역이자, 탁월한 전투기 조종사인 김영환(1921.1.8∼1954.3.5) 공군 준장을 ‘10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

서울에서 출생한 김 준장은 광복 이후 군사영어학교에 입교해 1946년 1월 소위로 임관했다. 임관 후에는 국방경비대 중대장과 통위부 정보국장(대리)으로 근무하면서 공군 창설에 기여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한국 공군 최초로 10명의 동료와 함께 미 극동공군으로부터 F-51 전투기를 인수해 수많은 공을 세웠다. 전쟁 기간 국군과 유엔군을 위한 근접항공 지원과 후방지역 차단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휴전 때까지 중·동부 전선의 적 전력을 타격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10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된 공군 창설 주역 김영환 준장




1951년 8월 제10전투비행전대장 당시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을 수행하면서 해인사 폭격을 요청받았지만, 끝내 실행하지 않아 팔만대장경과 숱한 국보급 문화재를 지켜냈다. 이에 정부는 2010년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지킨 그의 공적을 기리어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1951년 10월 강릉 전진기지사령관 당시 우리 공군 최초 단독 출격 작전을 지휘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미 비행훈장과 미 공로훈장을 각각 받았다.



김 준장은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의 영광과 명예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최초로 착용해 이를 제도화시킨 주인공이다. 휴전 이후에도 전투비행단 운영체계 수립, 전투조종사 양성 등 공군 전력 향상을 위해 헌신했으나 1954년 3월 5일 임무 수행 중 악천후로 인해 34세 일기로 순직했다.

전쟁기념관은 내달 10일 오후 2시 호국추모실에서 유가족과 공군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현양 행사를 거행한다. 10월 한 달간 김영환 장군의 유품 중 일부를 특별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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