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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귀주대첩 승전 1,000주년 강감찬 축제 개최

10월 17~19일 낙성대공원 일대서 강감찬 축제

축제현장 고려시대 처럼 꾸미고 퍼레이드 등 행사

지난해 열린 강감찬 축제에서 귀주대첩 승전을 재현한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제공=관악구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고려시대 명장 강감찬 장군을 기념하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 관악구는 귀주대첩 승전 1,000주년을 기념해 ‘제3회 관악 강감찬 축제’를 10월 17∼19일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축제 기간 낙성대 일대는 고려 시대 도시처럼 꾸며진다. 고려 친위부대 ‘용호군’, 고려 국립 교육기관 ‘국자감’, 고려의 대표적 상업지역 ‘시전’, 국제 무역항 ‘벽란도’ 등을 재현한다.

1,000주년을 기념해 1,000명의 구민 합창단이 들려주는 공연도 선보인다. 강감찬 장군 영정이 있는 안국사에서 전통제례 방식의 추모 제향이 열리고 낙성대공원에서 소찬휘, 모모랜드 등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축제 하이라이트인 ‘귀주대첩 전승행렬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주민 1,500여명이 참여해 관악구청, 남부순환로의 ‘강감찬대로’ 구간, 낙성대까지 1.8㎞를 행진한다. 퍼레이드는 출병식, 전투, 개선 환영식 등을 재현해 귀주대첩의 승전 과정을 보여준다.

강감찬 장군은 고려 정종 3년 현재의 관악구 봉천동 218-14번지에서 태어났으며 생가터는 서울시 사적이다. 관악구는 강감찬 장군을 도시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지난 6월 남부순환로의 시흥교차로에서 사당교차로에 이르는 7.6㎞ 구간을 강감찬대로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또 귀주대텁 승전지인 평안북도 구성시와 남북 교류를 추진할 방안도 모색 중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귀주대첩은 고려 현종 시기인 1019년 10만 거란군을 물리친 전투”라며 “‘강’한 경제를 구축하고 ‘감’동을 주는 행정을 통해 ‘찬’란한 문화가 꽃피우는 관악공동체를 만들 것”이라고 강감찬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 보였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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