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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고용부 "연내 公기관 채용 범정부 실태조사"

공동 브리핑 열어 입장 밝혀

박은정(오른쪽)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하기 위해 브리핑실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공공기관 비정규직 채용 및 정규직 전환 실태와 관련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후속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박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조사 결과 적발된 비리 연루자는 비리의 경중에 따라 엄정한 처벌과 징계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친인척 관계로 확인된 경우 조사를 통해 문제가 확인되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채용비리 근절을 위해 강도 높은 조사와 엄격한 제재, 제도적 모순의 개선에 나섰으나 단기간 노력으로 끝날 일이 아님을 알고 있다”며 “이번 정부 임기 내내 채용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정부는 우리 사회의 채용비리를 근절하고 투명한 채용이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정규직 전환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불공정 채용을 우려해 엄격한 평가 절차를 거치도록 공공 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명시했다”며 “앞으로 공공기관 채용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난 2017년부터 공공기관에 도입한 블라인드 채용을 안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7월 시행된 개정 채용절차법에 따라 구직자 본인과 직계 존비속 및 형제자매의 개인정보 요구와 수집, 채용과 관련된 부당한 청탁 압력 강요 및 금품 수수 등의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 이를 통해 채용비리를 근절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연내 공공기관 채용에 대한 세번째 범정부 합동 실태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채용비리 발생 원인을 심도 있게 분석해 분야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준호·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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