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홀몸어르신을 위해 ‘인공지능 노인돌봄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LH는 SK텔레콤, 사회적기업 ‘행복한에코폰’과 함께 ‘LH형 인공지능 노인돌봄 서비스’를 마련하고 노인의 날인 2일부터 시범사업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시범사업 대상은 서울 권역 내 LH 영구임대단지 4곳 500가구다. LH는 시범사업 성과 분석 후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서비스는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피커가 홀몸어르신들에게 음악·뉴스·생활정보를 들려주고 게임, 간단한 대화까지 제공한다. ICT케어센터에서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케어매니저’가 홀몸어르신의 가정을 방문해 스피커 이용을 돕는다. 케어매니저는 60세 이상 어르신으로 채용된 ‘무지개돌봄사원’이 선발됐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이 서울대 의과대학 이준영 교수팀이 개발한 AI 스피커 전용 치매예방프로그램이 국내 최초로 서비스된다. 음성 스피커를 활용한 인지능력 퀴즈 등을 통해 건강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이밖에 어르신이 위급상황에서 스피커로 도움을 요청하면 단지 내 관리사무소를 통해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또 LH 하자상담센터와 마이홈센터에 인공지능 스피커 전용 상담채널을 도입하는 등 어르신들이 쉽게 IC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백경훈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지속적으로 민간의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따뜻한 스마트돌봄서비스를 발굴해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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