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자가 빈집을 발굴해 민관협력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사업이 처음으로 시도된다.
서울시는 빈집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 중인 ‘빈집활용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추가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빈집활용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은 주거 관련 사회적경제주체가 주거취약계층에게 최장 10년간 주변시세의 80% 이하 임대료와 지역 커뮤니티 시설을 공급는 민관협력 임대주택 유형이다.
공모 항목은 크게 두 가지로, 먼저 민간사업자가 발굴·희망하는 빈집을 대상지로 선정하는 ‘희망형’과 도봉·종로·성북구 등 시가 매입한 빈집 8개소를 대상지로 선정하는 ‘제공형’이 있다. 희망형은 이번에 최초로 시도되는 공모 방식으로, 민간사업자가 노후 저층주거지의 흉물로 방치된 빈집을 발견 후 사업대상지로 제안하면, 시에서 빈집 여부 및 부지 여건 등을 검토해 매입여부를 결정한 뒤 사업지로 선정하게 된다. 제공형은 시가 매입완료한 도봉·종로·동대문·강북·성북·마포구의 빈집 8곳을 사업대상지로 제공하며, 2개 사업지를 1개 사업자로 통합해 총 4개의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1월 12일~13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다. 세부 공모계획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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