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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실무협상 5일 개시 합의”

최선희 담화 … 장소는 공개 안해

美 비건 파트너에 北 김명길 전망

북미 실무협상 수석 대표로 예상되는 스티브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와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연합뉴스




북미가 오는 5일 실무협상을 열기로 했다고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1일 담화를 통해 밝혔다.★관련기사6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 부상은 “조미(북미) 쌍방은 10월4일 예비접촉에 이어 10월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최 부상은 “나는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조미관계의 긍정적 발전이 가속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측 대표들은 조미실무협상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다음 주 안에 북미 당국자가 회동할 것임을 확인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다음 주 안에 북미 당국자가 회동할 것임을 확인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북미가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 것은 지난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던 2차 북미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지 7개월여 만이다. 이후 양측은 냉랭한 관계를 지속하다 6월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깜짝’ 회동한 것을 계기로 대화와 협상 재개를 약속했다. 협상 수석대표로는 북측에서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 미국 측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 부상은 이날 담화에서 예비접촉과 실무협상이 열리는 장소를 언급하지 않았다. 외교가에서는 평양이나 판문점, 스웨덴 등 제3국을 포함, 여러 곳의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북측 발표와 관련해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해 조기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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