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검찰의 패스트트랙 수사와 관련해 1일 자진 출석하면서 “검찰은 저의 목을 치십시오! 그리고 거기서 멈추십시오”라고 밝혔다. 이어 황 대표는 “(자유한국당에) 당부합니다, 수사기관에 출두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황 대표는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패스트트랙 투쟁은 문희상 국회의장과 민주당, 또 그 2중대·3중대의 불법적 패스트트랙 태우기에 비롯됐다”며 “이 패스트트랙에 의한 법안 상정은 불법이었다. 불법에 평화적 방법으로 저항하는 것은 무죄”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러기 때문에 저희 한국당은 소환에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에 대해 “검찰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흔들리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수사에 힘쓰기 바란다”며 “우리 검찰의 전통이 그런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황 대표는 취재진이 검찰의 패스트트랙 수사와 조 장관 관련 수사가 형평성이 안 맞다고 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주장에 대해 묻자 “말씀드린 것이 전부”라고만 말하고 들어갔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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