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과정에서 한 참여자가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중태에 빠지자 영국 정부가 과잉 대응이라며 홍콩 당국에 자제를 촉구했다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시위대의) 폭력에 대해서는 어떤 변명도 있을 수 없지만, 실탄 사용은 과잉이며, 상황을 더 악화시키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라브 장관은 “이번 사건은 홍콩 시민들의 정당한 우려를 다루기 위한 건설적인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우리는 시위대와 홍콩 당국의 자제와 긴장완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홍콩에서는 ‘국경절 애도 시위’에 나섰던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 경찰과 충돌하다가 실탄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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