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틱스토리와 SK텔레콤 음악 플랫폼 플로(FLO)가 함께 제작한 고품격 음악 토크쇼 ‘스튜디오 음악당’의 두 번째 게스트는 윤종신으로, 지난 1일 채널 B tv를 통해 이야기의 전반부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MC인 작사가 김이나,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함께 윤종신의 수제자 박재정이 특별 MC로 자리했다. 박재정은 자칭 ‘윤종신 대변인’으로 등장해 윤종신의 숨은 명곡을 재조명하고, 윤종신의 열창하는 모습에 감탄을 아끼지 않는 등 감초 역할로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었다.
‘스튜디오 음악당’에서는 매주 게스트가 자신의 취향이 담긴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고, 특별한 라이브 무대를 갖는다.
윤종신의 플레이리스트 주제는 ‘영영(永永)’으로 “영원토록 잘 지내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첫 번째 트랙으로 지난 6월에 발매한 ‘늦바람’을, 두 번째 트랙으로 하림의 ‘이방인’을 선곡해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윤종신은 특히 ‘늦바람’에 대해 “이방인 프로젝트의 주제곡”이라며 “이방인으로 살다 보면 분명히 뭔가 얻을 것이다. 낯선 곳에서 내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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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장례식 풍경을 상상하며 만든 곡 ‘은퇴식’에 대한 생각도 공유했다. 천편일률적인 장례식 풍경에 의문이 들어 곡을 만들었다는 그는 “내 장례식에는 소주, 맥주, 와인, 막걸리, 위스키를 다 가져와 먹어도 된다”며 “하림, 조정치가 장례식에서 이 노래를 불러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송 말미에 도착한 팬레터를 보고 한껏 기대한 그는 “윤종신 선생님에게”로 시작하는 편지의 내용을 듣고 실망을 감추지 못해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스튜디오 음악당’ 윤종신 편의 나머지 이야기는 8일 B tv에 공개될 예정이며, 추후 플로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 Cake Pop 유튜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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