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4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일부 사무위탁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공무원, 전문가, 시민단체, 일반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에코센터 사무위탁의 타당성과 새로운 역할 강화 방안 등을 다룬다.
에코센터는 난개발로 훼손된 철새도래지인 낙동강하구를 지속 가능하게 보전하고 시민들이 건강하게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7년 조성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연간 이용객이 증가하고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의 성과도 있었으나 한편으로는 연구기능과 대외협력 등 역할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시민들의 새로운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일부 사무에 대한 민간위탁의 필요성이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대두됐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시는 사무 위탁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연구원에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민간위탁 대상사무 적정성 조사’ 연구 수행을 의뢰한 바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제기되는 의견과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에코센터 일부 사무위탁에 대한 행정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 말했다.
공무원노조는 에코센터 사무위탁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제대로 된 내·외부의 의견수렴과 타당성 검토 등 적합한 절차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일방적 추진되고 있는 민간위탁 등은 전체 시민들이 누려야 될 공공성 훼손이 불가피하고 시설이용료 등 시민부담 가중이 예상되는 만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게 공무원노조의 입장이다.
이번 토론회는 부산연구원 여운상 연구위원의 ‘낙동강하구에코센터 활성화를 위한 민간위탁 방안’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지정토론에는 최경식 신라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최송현 부산대 교수, 조만기 동서대 교수, 이성근 부산그린트러스트 상임이사, 정호선 부산환경교육네트워크 사무처장, 김경희 부산환경시민연대 사무처장, 박성배 생태문화교육허브봄 대표이사가 참여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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