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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알코올 중독환자 9,155명 달해···첫 음주 경험 13.3세

최근 5년간 청소년 알코올 중독환자 32.6%↑

청소년 10명 중 3명 “폭탄주 마신 적 있다”

2일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알코올 중독 환자는 2014년 7만3,992명에서 2018년 7만1,719명으로 3.07% 줄었다./연합뉴스




최근 5년간 알코올중독으로 병원을 찾은 10대 청소년이 9,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알코올 중독 환자는 2014년 7만3,992명에서 2018년 7만1,719명으로 3.07% 줄었다.

반면 10~19세 알코올 중독 환자는 2014년 1,588명, 2015년 1,726명, 2016년 1,767명, 2017년 1,968명, 2018년 2,106명으로 꾸준히 늘어 5년간 총 9,155명이었다. 이 기간 증가율은 32.6%에 달한다.

특히 청소년 중에서도 여성 청소년의 알코올 중독 환자 증가율이 65.8%로 남성 청소년(13.1%)보다 가팔랐다.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을 찾은 10대 여성 청소년은 2014년 588명이었으나 2018년 975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10대 남성 청소년은 1,000명에서 1,131명으로 늘어났다.



청소년의 첫 음주 경험은 2018년 기준 13.3세였고, 30.1%는 폭탄주를 마신 적이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청소년층 알코올 중독 환자 증가세가 큰 폭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청소년층의 알코올 중독은 신체와 정신 건강에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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