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베네수엘라와 군사와 기술협력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2일 미국 자유아이사방송(RFA)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디오스다도 카베요 베네수엘라 제헌의회(ANC) 의장이 북한과 군사와 기술 협력 등을 포함한 다수의 중요한 협정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카베요 제헌의장이 북한과 기술·산업·군사 등 모든 협력 분야에서 합의를 체결했다”며 “북한과는 이미 농업과 식품 분야의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과 베네수엘라 당국은 협력 협정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협정은 지난달 카베요 제헌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베네수엘라 당 및 정부 고위대표단이 3일간 평양을 방문했을 때 맺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베네수엘라 대표단과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만수대의사당에서 담화를 나눴다. 이들은 양국 친선관계를 모든 분야에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입을 모았다. 베네수엘라는 지난달 21일 평양 주재 북한 대사관을 개관하는 등 북한과의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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