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가 흑역사로 손꼽히는 2005년작 드라마 ‘슬픈연가’ 속 소라게 연기를 언급해 화제다.
권상우는 2일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영화 ‘두번할까요’가 300만 관객이 넘으면 소라게 연기를 재연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10년도 넘은 장면이 이렇게 회자될 줄은 몰랐다. 사람 일은 모르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해당 장면에 대해 권상우는 “‘슬픈연가’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었다”라고 회상하며 “사랑했던 여자가 내 친구의 연인이 되어 나타났을 때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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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장면을 즉흥적으로 연기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감독도 ‘최고의 장면’이라고 말했고 나도 뿌듯했던 연기였다”고 말해 청취자들이 ‘소라게 연기’를 폭풍 검색하게 만들었다.
한편 권상우와 이정현, 이종혁이 출연하는 영화 ‘두번할까요’는 이혼 후 이정현에게서 해방된 권상우 앞에 옛 친구 이종혁의 연인으로 이정현이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17일 개봉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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