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비공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가 소환 조사를 받는 것은 조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정 교수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초 ‘공개소환’하겠다는 방침을 정했으나 정 교수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비공개 소환으로 방침을 바꿨다. 정 교수는 조 장관 인사청문회 당일이던 지난 7일 정 교수를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혐의(사문서위조)로 소환 조사 없이 전격 기소했다.
정 교수가 검찰에 소환되면서 조만간 현직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초유의 사태에 대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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