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유럽연합(EU)과의 에어버스 보조금 분쟁에서 승소하면서 18일부터 EU산 항공기와 농산물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는 EU산 항공기에 10%, 농산물과 공산품을 포함한 다른 제품에 25%의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다만, 항공기 부품은 제외다. USTR는 “WTO 결정은 최고 100%의 관세율 부과를 허용하고 있지만 EU와 15년된 이 논쟁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관세율을 이 정도 선에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WTO는 EU가 1968년부터 2006년까지 에어버스에 180억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판정하며 미국이 연간 75억달러 규모의 EU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EU는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보복하겠다고 밝혔다. 대서양 무역갈등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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