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과 도서관, 주거용 주차장 등이 한 건물 또는 연계건물에 결합한 형태의 생활SOC 시설이 전국에 899개 조성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3년간 국비 8,164억원을 투입해 시설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무조정실 생활SOC추진단,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0년 생활SOC 복합화 사업’을 289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 수는 289개이며 사업에 포함된 시설은 총 899곳이다. 생활SOC복합화 사업은 그동안 각 부처가 관장하는 시설을 각각 만들던 방식에서 벗어나 일상생활과 밀접한 체육관·도서관·어린이집 등을 한 공간에 모으는 형태로 진행된다. 학교 용지 내에 교육·체육·복지 시설을 복합적으로 조성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이용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생활SOC복합화사업은 지난 4월 발표한 생활SOC 3개년 계획의 하나로 지난 7월부터 각 지자체에 사업신청을 받아 선정했다. 사업 선정은 입지선정의 적정성, 사업집행의 가능성 등을 중점으로 검토해 결정됐다.
이번 사업은 서울 28건, 부산 15건, 인천 14건 등 17개 시도에 골고루 배분됐다. 시설별로는 생활문화센터가 146개로 가장 많고 국민체육센터(99개), 다 함께 돌봄센터(95개), 작은 도서관(87개), 주거지 주차장(75개) 등 종류별로 다양하다. 학교 복합시설도 13개교가 포함됐다. 국토부는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문체부·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물론 17개 광역 지자체와 지역발전투자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농어촌 등 낙후지역은 어촌뉴딜300,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 등 중앙부처 연계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어촌뉴딜300사업은 어항과 포구를 중심으로 인접한 배후 어촌마을을 통합·정비하는 사업이며 어촌의 사회·경제·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은 낙후도가 심한 지역에 대해 기반시설과 문화 콘텐츠를 융·복합 새 사업을 발굴·지원하는 사업이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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