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방송되는 MBN ‘사인히어’에서는 4라운드 TOP 9 경연이 마침내 시작된다. 4라운드는 TOP 9와 9명의 비트메이커가 1대1로 매칭돼 각자의 무대를 준비하는 방식이다.
1라운드에선 ‘턱걸이 합격’을 했지만, 2라운드에서 개별 참가자 순위 1위로 뛰어오르는 파란을 일으킨 멜로는 4라운드에서 프로듀서 우기와 만나 팀을 이뤘다. 글로벌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의 대표 프로듀서인 우기는 지난해 AOMG 소속 래퍼 로꼬와 마마무 화사의 ‘주지마’로 음원차트를 휩쓸며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졌음에도 자신감이 부족한 멜로에게 우기는 ‘호랑이 선생님’을 자처하며 “내 전문이 사실 섹시메이커다. 로꼬는 물론이고, 나와 작업한 식케이, 브라이언 체이스까지 전부 다 섹시해졌다”고 호언장담했다. 우기의 “우리의 목표는 멜로를 ‘야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라는 말에 멜로는 아연실색했다.
이후, 우기는 멜로에게 물 마실 시간조차 주지 않으며 혹독한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주변에서 “너무 하는 것 아니냐”고 만류하기도 했지만, 우기는 “안 그럼 안 늘어, 절대 안 늘어. 밤을 새더라도 전문 섹시인이 돼야 해”라며 멜로를 사정없이 훈련시켜, ‘초식남’에서 ‘섹시남’으로의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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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우기는 멜로를 위해 ‘전문 섹시인’까지 특별 초빙해 눈길을 끌었다. 우기는 ‘전문 섹시인’을 멜로에게 소개하며 “이 사람이 바로 로꼬, 박재범 형에 이은 섹시의 아이콘”이라며 ‘롤 모델’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막상 멜로와 인사를 나눈 ‘전문 섹시인’은 “잘못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습관 때문에 섹시하지 못한 것”이라고 영문 모를 이야기를 늘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사인히어’는 국내 힙합 레이블로는 최초로 AOMG가 주축이 되어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오디션이다. AOMG와 계약할 단 하나의 자리를 놓고, 보컬과 랩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결을 펼친다.
과연 우기가 데려온 ‘로꼬, 박재범 형에 이은 섹시의 아이콘’은 누구일지, ‘초식남’ 멜로가 과연 섹시 가이로 변신할 수 있을지는 오늘(3일) 밤 9시25분 방송되는 MBN ‘사인히어’에서 공개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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