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버닝썬 사태’를 계기로 대대적 마약 단속에 나섰으나 마약류 판매총책 검거 인원은 3년째 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찰에 검거된 마약판매 총책은 2016년 764명, 2017년 648명, 2018년에는 588명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2년 새 약 23%가 감소한 것이다. 올해 들어 8월까지 검거된 마약판매 총책은 2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0명)과 비교하면 41% 줄어들었다. 마약류 사범은 마약류를 제조·판매하는 공급 사범과 마약을 구매해 투약하는 단순 사범으로 구분할 수 있다. 권 의원은 “단순 투약자 검거도 중요하지만, 마약의 대규모 유통을 막을 수 있는 판매 총책에 대한 수사 강화가 필요하다”며 “최근 마약 유통 양상이 다변화되는 만큼 판매 총책에 대한 경찰의 수사도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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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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