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 카페가 즐비한 요즘 매장에서 직접 구운 빵과 과자를 내놓는 등 기존 카페에서 베이커리 메뉴를 보강하며 차별화 전략을 펼치는 곳들이 늘어났다. 이러한 추세에 디저트 카페 창업이나 취업을 위해 제과제빵자격증, 바리스타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20~30대가 늘고 있다.
디저트 분야에서 대표적인 국가공인 자격증으로는 ‘제과기능사’와 ‘제빵기능사’를 꼽을 수 있다. 1차 필기시험을 거쳐 2차 실기시험에서는 제과 품목 26가지, 제빵 품목 25가지 중 2가지 품목을 3시간 내외의 작업형으로 진행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제과제빵학원인 한솔요리학원 본사 박정수 상무는 “제과제빵자격증 시험은 모든 품목을 적어도 한 번씩은 정확하게 실습해봐야 어려움이 없는 시험이기 때문에 보다 넓은 조리공간에서 실습할 수 있도록 설계된 NCS(국가직무능력표준)규격의 강의장을 갖추고 있는지, 대형 오븐기, 반죽기, 발효기 등의 시설을 갖춰 빠른 실습이 가능한지 등 학원을 선택할 때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해가는 디저트 시장상황에 대응하여 제과, 제빵 자격증 교육을 넘어 소비자의 니즈 및 트렌드를 반영한 베이킹 스킬업 클래스를 개설해 운영 중이며, 프랑스, 일본 등유학파 출신 현지 파티시에를 지속적으로 영입하여 맞춤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바리스타자격증은 국내에서는 2005년에 처음으로 (사)한국커피협회에서 시행한 이래 현재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200여 개가 넘는 커피 관련 자격증이 등록돼 있을 정도로 관심과 인기가 많다.
그 중에서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SCA 국제바리스타 자격증.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52개 국에서 인정받는 공인된 자격증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취업 및 창업에도 도움이 되어 젊은 층에 특히 각광 받고 있다.
SCA(Specialty Coffee Association)는 국제스페셜티 커피협회라는 뜻으로, 유럽스페셜티 커피협회(SCAE)와 미국스페셜티 커피협회(SCAA)가 통합되어 만들어진 국제커피기구다. SCA 바리스타 자격증은 모든 심사 과정과 평가, 자격증 부여까지 유럽스페셜티 협회(SCEA)에서 주관하고 있다.
10년간 바리스타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솔요리학원 강지현 바리스타는 “SCA 국제바리스타자격증은 전 세계적으로 양질의 바리스타를 양성하고자 소정의 교육과 시험을 통해 자격증을 단계별로 부여하고 있다.”며 “카페 취업 및 창업을 위한 자격증 중 가장 전문적인 바리스타로서의 전문성을 인증하는 자격증이다.”라고 말했다.
제과제빵자격증과 바리스타자격증을 취득하려면 전문학원이나 기관 등에서 수강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수강료 부담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재직자나 구직자의 경우 내일배움카드(고용노동부)로 최대 60~100%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고용노동센터나 한솔요리학원에 문의하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한솔요리학원은 CJ푸드빌(뚜레쥬르), 카페베네, Bread&co, 탐앤탐스, 곤트란쉐리에 등 대형외식업체와의 채용연계협약을 통해 수강생들의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계열사인 한솔외식창업아카데미를 통해서는 상권에 맞는 차별화된 창업컨설팅을 진행중이다.
현재 강남요리학원과 부산요리학원을 비롯한 9개 지점에서 ▲조리입시(조리고 입시, 대학 진학, 고교위탁교육) ▲조리기능사 자격증(한식, 양식, 일식, 중식) ▲외식 창업(메뉴개발, 컨설팅) ▲국비지원요리교육(내일배움카드) ▲ 기업동호회 원데이클래스 등 다채로운 과정을 운영 중이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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