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이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를 제때 검거하지 못한 점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민 청장은 4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에 대해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는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저희가 빠르게 범인을 검거해 조금이라도 희생자를 줄여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억울하고 무참하게 희생당한 모든 분께 경찰을 대표해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이춘재(56)의 얼굴 공개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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