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공격수 황의조(27·보르도)와 황희찬(23·잘츠부르크)이 동반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의조는 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2019~2020 프랑스프로축구 리그앙(리그1) 정규리그 9라운드 원정에서 쐐기골을 터뜨렸다. 2대0으로 앞선 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상대 골키퍼가 꼼짝도 못하고 서서 당할 만큼 벼락같은 대포알 슈팅이었다. 일본 J1리그에서 뛰다 올 시즌 유럽 무대에 진출한 황의조는 지난 8월25일 디종전 이후 41일 만에 리그 2호 골을 맛봤다. 3대1로 이긴 보르도는 리그 4위(4승3무2패·승점 15)에 자리했다.
황희찬은 라인도르프와의 오스트리아리그 10라운드 홈경기(6대0 잘츠부르크 승)에서 5대0이던 후반 41분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5분 교체 멤버로 들어갔는데도 왼발로 골을 넣었다. 지난 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리버풀 원정에서 1골 1도움을 폭발했던 황희찬은 리그 5골, 시즌 7골째를 기록했다. 시즌 전체 11경기에서 7골 10도움의 놀라운 공격 포인트 행진을 벌이고 있다.
황희찬과 황의조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으로 골 감각을 이어가려 한다. 이들이 7일에 합류하는 대표팀은 10일 오후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스리랑카와 2차전 홈경기를 치르고 15일 오후5시30분에는 북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3차전에 나선다.
한편 토트넘 손흥민은 지난 5일 끝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원정 경기에서 후반 28분 교체될 때까지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0대3으로 져 지난 2일 챔스리그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당한 2대7 대패의 충격을 씻지 못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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