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부(漢城府)’는 조선 수도(首都)의 행정구역과 수도를 관할하는 관청의 명칭 등 두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성부 관청의 터 표지석은 서울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너편에 있다. 한성부 관청은 현재의 서울시청과 비슷한 업무를 하는 곳이었다. 주로 행정적인 업무가 많았지만 경제범죄를 처벌하는 등의 사범 기능도 있었다. 한성부 관할구역은 도성으로부터 10리(4km)로 했으며 관원으로는 현재 서울시장에 해당하는 정이품 한성판윤(漢城判尹) 1명과 종이품의 윤(尹) 2명, 정사품의 소윤(小尹) 2명, 종오품의 판관(判官) 2명, 정칠품의 참군(參軍) 2명 등이 있었다.
조선 후기 고종(高宗) 31년인 1894년 갑오개혁(甲午改革)으로 조선왕조의 모든 관제가 개편될 때 한성부의 최고책임자 판윤은 부윤(府尹)으로 개칭됐고 다음해인 1895년에는 관찰사(觀察使)로 바뀌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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