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MBN ‘자연스럽게’에서는 현천마을 ‘워니미니 하우스’에 찾아온 ‘김종민 현실친구’ 신지 천명훈 강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모여 앉은 이들의 화제는 역시 강남의 결혼이었다. 모두 미혼인 이들은 강남을 보며 “결혼 결정하기 전에 무도회장도 가고 많이 놀지 않았느냐”고 캐물었지만, 오히려 강남이 “형들이야말로 많이 다니지 않으셨어요?”라고 묻자 ‘역풍’을 맞았다.
천명훈과 김종민은 “아닌데? 그런 적 없는데?”라며 ‘뻔뻔’한 모습을 보였지만, 은지원은 “내가 들은 게 몇 갠데”라며 “옛날에 사람들이 쟤들을 보면 ‘TV에서 본 것 같은데…’라고 하다가, ‘아 참, 줄리아X!’라며 클럽에서 봤다고 깨달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종민은 “노래 연습하러 간 것”이라고 둘러댔지만, 신지는 “노래 연습을 하러 거길 왜 가?”라며 어이없어 했다.
그런 가운데, 강남은 은지원에게 “형은 어떻게 그렇게 잘 아세요?”라고 물었고, 은지원은 “같이 갔으니까…”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신지는 “그 때는 클럽이 거의 방송국 대기실 수준이었다”며 추억을 되새겼다.
이어 신지는 “젝스키스, 코요태, NRG 중 코요태가 막내”라는 얘기를 꺼냈다. 하지만 의외로 이날의 멤버 중 데뷔 최고참은 바로 천명훈이었다. 그는 NRG 멤버가 되기 이전인 1996년, ‘하모하모’라는 듀오로 먼저 데뷔했다. 강남이 “하모하모는 잘 됐어요, 망했어요?”라고 묻자 천명훈은 “망했으니까 NRG로 나왔지…”라고 설명해 애잔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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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지 천명훈 강남은 새로운 게스트로 오자마자 태풍 피해가 휩쓸고 지나간 현천마을의 논 복구작업에 투입돼, 만만치 않은 노동의 현장을 예고했다.
MBN ‘자연스럽게’는 전인화 은지원 김종민 조병규가 빈 집이 늘어 가는 시골 마을에 새로운 이웃으로 입주, 평화롭지만 설레는 휘게 라이프를 선사하는 소확행 힐링 예능이다. 매주 토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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