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강조하며 “장소만 서초동일 뿐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한 촛불집회를 연상시키는 규모와 시민의식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규모도 놀랍지만 폭력이 전혀 없고 쓰레기도 자진 수거를 하고 남다른 시민의식을 보여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서울은 물론 지역에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촛불을 들기 시작했다. 외국에서도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검찰 개혁을 향한 국민의 자발적 열망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당 검찰개혁특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며 “검찰의 직접 수사 축소, 피의사실 공표 제한, 옴부즈맨 등 검찰권의 민주적 통제와 흔들림 없는 인권 보호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법사위 계류 중인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사법개혁 법안 역시 조속한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18호 태풍 ‘미탁’과 관련해 이 대표는 “마침 어제 정례 고위 당정청 간담회가 있었다”면서 “이낙연 총리와 청와대 비서진하고 당이 모여서 대책 회의를 했는데 가능한 한 빨리 특별교부세를 지원해서 지급하도록 어제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 “어제 당정청에서 말했지만 이번 주내에 2차 특별재난지역을 발표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세밀하게 들어가면 읍면동마다 피해 양상이 다르다. 읍면동을 2차로 지정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신속하게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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