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298회는 ‘너와 함께라면 할 뚜 이따’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이번 부제는 언제나 ‘할 뚜 이따’를 외치며 시청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시안이가 직접 써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날 동국 아빠와 오 남매는 지난 4년을 돌아보며 ‘슈돌’에서 마지막 추억 만들기에 나섰다. 먼저 오 남매의 둘째 재아가 4년 전 아빠와의 테니스 게임 설욕전을 치렀다. 4년 전과 훌쩍 달라진 재아의 테니스 실력은 동국 아빠도 놀라게 했다. 아빠에게서 배운 대로 꿈을 향해 계속 노력해 온 재아. 이날의 승리를 바탕으로 또 한 번 앞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어 동국 아빠와 시안이는 2년 전 시안이가 너무 어려서 못 탔던 패러세일링에 도전했다. 빠르게 달리는 보트는 시안이를 떨게 만들었다. 그러나 시안이의 뒤엔 늘 그랬듯 동국 아빠가 있었다. ‘할 뚜 이따!’를 외친 시안이는 아빠와 함께 패러세일링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 그렇게 동국 아빠와 시안이는 ‘슈돌’에서의 마지막 도전도 무사히 마쳤다.
이처럼 오 남매는 마지막까지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이들이 꿈을 향한 발걸음 중 위기에 부딪히고, 두려워할 때마다 동국 아빠는 뒤에서 묵묵히 이를 응원하고 격려했다. 덕분에 아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도전정신을 배웠다. 아이들을 꿈꾸게 하고, 도전하게 하는 동국 아빠의 면모가 돋보이는 회차였다.
언제나 새로운 이벤트로 서로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줬던 동국 아빠와 오 남매. 이들의 마지막도 재미있는 장난으로 마무리됐다. 동국 아빠와 시안이가 갈치를 먹으며 제주의 마지막 밤을 즐길 때, 수상한 메뉴들이 나온 것. 재시, 재아와 설아, 수아는 4년 전 동국 아빠가 오 남매를 위해 처음으로 만든 소시지 달걀 피자를 만든 것에 이어 ‘1534’가 적혀있는 케이크를 들고 나왔다. 이는 오 남매 가족이 ‘슈돌’과 함께 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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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2015년 7월 26일 쑥스러운 첫인사부터 지금까지의 추억들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언제나 듬직했던 재시, 재아와 장난꾸러기 비글자매 설아, 수아. 그리고 순수함으로 감동을 안겨줬던 막내 시안이까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하며 자라나는 아이들의 성장은 랜선 이모-삼촌들에게도 감동을 안겼다.
무엇보다 ‘슈돌’과 함께한 1,534일의 기록 속에 초보 아빠에서 진정한 슈퍼맨이 된 동국 아빠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또한 슈퍼맨 만든 또 한 명의 슈퍼맨 동국 아빠의 아버지가 보낸 영상 편지도 뭉클함을 자아냈다. 특히 아버지의 “난 여전히 꿈이 없다. 너의 꿈이 곧 나의 꿈이기 때문이다”는 말은 동국 아빠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슈퍼맨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에 더해 마지막 인사를 전하던 중 흘린 동국 아빠의 뜨거운 눈물이 시청자들도 눈물짓게 만들었다.
동국 아빠와 오 남매는 지난 4년 동안 시청자들의 일요일 저녁 힐링을 책임졌으며 특히 대박이가 모래 구덩이에 빠졌던 영상은 유튜브 기준 3억 뷰를 돌파, ‘슈돌’ 역사의 전설로 남았다. 이제 오 남매 가족은 ‘슈돌’을 졸업하지만 이들이 선사한 웃음과 감동은 시청자의 마음에 길이 남을 것이다. 이에 ‘슈돌’을 졸업하고 새롭게 나아가는 오 남매 가족을 향한 응원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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